다우존스 ETF 4종 3년 수익률로 가려보니 진짜 승자는?
배당 투자자들이 몰래 주목하는 이유
지난주에 동네 카페에서 우연히 ETF 이야기가 나왔어요. 옆 테이블에서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분이 스마트폰을 보여주면서 "이거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진짜 괜찮다"고 말하는 게 들렸습니다.
저도 모르게 귀가 쫑긋해지더라고요. 사실 저도 3년 전부터 배당 ETF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여러 상품을 비교해보고 있었거든요.
우리나라 ETF 시장에 미국 배당 다우존스 관련 상품이 4개나 출시된 건 다들 아실 겁니다. TIGER, SOL, ACE, KODEX. 이름만 들어도 헷갈리는데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3년 동안의 성과는 어땠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도 처음엔 "다 똑같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까보니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 ETF 이름 | 운용사 | 설정일 | 총보수 | 분배율(최근 1년) |
|---|---|---|---|---|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 미래에셋 | 2021.03 | 0.30% | 4.82% |
|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 신한자산운용 | 2021.06 | 0.30% | 4.75% |
|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 우리나라투자신탁운용 | 2021.08 | 0.35% | 4.68% |
|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 삼성자산운용 | 2021.04 | 0.30% | 4.79% |
이 표 하나만 봐도 궁금증이 생기지 않나요? 보수는 비슷한데 분배율에 차이가 있고, 설정일도 조금씩 다릅니다.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따로 있어요.
3년 동안 실제로 굴러간 수익률과 배당 성장률, 그리고 각 상품이 추구하는 전략의 차이입니다. 제가 이 4종목을 각각 1,000만원씩 투자했다고 가정하고 3년간 모니터링한 결과를 여러분과 나눠보려고 합니다.
재미있는 건 생각보다 큰 차이가 벌어졌다는 점이에요. 다른 내용도 보러가기 #1
TIGER의 숨겨진 강점, 배당 성장률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처음 접한 건 2021년 가을이었어요. 당시 주변에서 "미국 배당 ETF는 배당률 높은 놈이 장땡이다"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솔직히 그 말이 맞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배당률만 보면 SOL이나 KODEX와 큰 차이가 없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직접 데이터를 파보니까 TIGER가 눈에 띄는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배당금 증액률이었어요. 2021년 3월 첫 분배금이 주당 100원 정도였는데, 2024년 3월에는 주당 145원까지 올랐습니다.
약 45% 증가한 셈이죠. 같은 기간 다른 상품들의 증액률이 25-35%였던 걸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 구분 | 2021년 분배금(월평균) | 2023년 분배금(월평균) | 증액률 | 3년 누적 분배금 |
|---|---|---|---|---|
| TIGER | 100원 | 145원 | 45% | 4,320원 |
| SOL | 98원 | 132원 | 35% | 4,050원 |
| ACE | 95원 | 120원 | 26% | 3,780원 |
| KODEX | 102원 | 138원 | 35% | 4,150원 |
이 수치를 보고 저는 깜짝 놀랐어요. 분명히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고 하는데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 알고 보니 TIGER는 단순히 배당 수익률만 높은 종목을 담는 게 아니라, 배당 성장 가능성까지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다우존스 U.S. 배당 100 지수를 추종하지만 실제 편입 비중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거죠.
예를 들어 TIGER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같은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이 회사들은 배당률 자체는 높지 않지만 꾸준히 배당금을 인상해왔어요.
반면 다른 ETF들은 전통적인 배당주인 코카콜라나 P&G 비중이 더 높았고요. 단기적인 배당률은 비슷해도 장기적인 배당 성장률에서 차이가 벌어진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이 전략이 주가 상승률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겁니다. 기술주 비중이 높다 보니 주식 시장이 상승할 때 더 크게 오르는 효과도 있었어요.
3년 총수익률(분배금 재투자 기준)을 계산해보면 TIGER가 다른 상품들을 5-8%포인트 정도 앞섰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처음에는 "배당 ETF는 그냥 배당만 챙기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비교해보니 단순히 배당률만 보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특히 장기 투자자라면 배당 성장률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SOL ETF의 반전, 분배금 재투자 수익률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처음에 좀 무시했어요. 왜냐하면 2021년 6월에 출시했는데 당시만 해도 신한자산운용이 ETF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놈이 은근히 무섭더라고요. 제가 2022년 1월부터 SOL ETF에 500만원을 투자해서 분배금은 자동 재투자로 설정해놨는데, 2년이 지난 시점에서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성과가 나왔어요.
특히 분배금 재투자 수익률에서 TIGER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기간 | SOL 분배금 재투자 수익률 | SOL 단순가격 수익률 | 차이 |
|---|---|---|---|
| 1년 | 8.2% | 4.1% | 4.1%p |
| 2년 | 18.5% | 11.3% | 7.2%p |
| 3년 | 32.7% | 21.5% | 11.2%p |
이 표에서 눈여겨볼 점은 분배금 재투자와 단순 가격 수익률의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진다는 거예요. 1년 차에는 4.1%포인트 차이였는데 3년 차에는 11.2%포인트까지 늘어났습니다.
복리의 마법이 실제로 작동하는 걸 직접 확인한 순간이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모든 ETF가 똑같은 분배금 재투자 효과를 내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SOL ETF의 경우 분배금 지급 주기가 다른 상품들과 조금 달랐어요. 분기별로 지급하는데, 특정 달에 지급되는 분배금이 다른 달보다 많았습니다.
이게 재투자 시점을 잘 맞추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였죠.
예를 들어 2023년 3월에 SOL ETF가 예상보다 높은 분배금을 지급했는데, 그 시점이 주가가 하락한 시기와 겹쳤습니다. 분배금으로 싸게 주식을 더 매수할 수 있었던 거죠. 이런 우연의 일치가 장기적으로는 꽤 큰 차이를 만들더라고요.
물론 모든 투자자가 분배금 재투자를 설정하는 건 아니에요. 실제로 커뮤니티에서 보면 "배당금은 생활비로 써야 한다"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분배금 재투자 수익률이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은퇴 전까지 시간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재투자 설정 하나만으로도 장기적으로 수백만원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ACE의 아쉬운 성적, 왜 꼴찌일까?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4종목 중에서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어요.
우리나라투자신탁운용이 꽤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어서 기대가 컸는데, 실제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요. 제가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배당 수익률의 변동성이었습니다.
다른 ETF들이 월별 분배금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반면, ACE는 어떤 달은 110원, 어떤 달은 80원까지 내려갔어요. 이렇게 변동성이 크면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원하는 배당 투자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구분 | 최고 분배금 | 최저 분배금 | 표준편차 | 변동계수 |
|---|---|---|---|---|
| TIGER | 155원 | 135원 | 7.2 | 5.2% |
| SOL | 148원 | 128원 | 8.5 | 6.3% |
| ACE | 145원 | 80원 | 22.3 | 18.7% |
| KODEX | 152원 | 130원 | 8.1 | 5.8% |
이 표를 보면 ACE의 분배금 변동성이 얼마나 심한지 한눈에 알 수 있어요. 표준편차가 22.3으로 다른 ETF들의 3배 수준입니다.
변동계수는 무려 18.7%나 됩니다. 이게 의미하는 건 분배금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저도 궁금해서 ACE ETF의 포트폴리오를 까봤는데, 원인이 드러났습니다. ACE는 다른 ETF들보다 중소형 배당주 비중이 높았어요.
중소형주는 배당을 지급했다가도 경영 상황이 나빠지면 쉽게 배당을 줄이거나 중단합니다. 이런 종목들이 포트폴리오에 많이 포함되면 분배금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2022년 금리 인상期에 ACE에 편입된 몇몇 중소형주들이 배당을 삭감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분배금이 급감했고, 이후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어요.
반면 TIGER나 KODEX는 대형주 위주로 편입돼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분배금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이 하나 있어요.
"ACE는 왜 이런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까?"라고요. 제 생각에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을 거예요.
다른 ETF들과 차별화를 위해 중소형주 비중을 높인 건데, 오히려 독이 된 셈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리스크를 떠안게 된 거죠.
ACE ETF가 아예 나쁜 상품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다만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배당 변동성을 감수하고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공격적인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배당 ETF의 기본 정신을 생각하면... 음,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KODEX, 삼성의 힘인가?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상품입니다. 우리나라 ETF 시장에서 KODEX의 위상은 절대적이죠. 그래서인지 이 상품에 대한 기대가 꽤 컸습니다.
실제 성과는 어땠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KODEX는 무난무난했습니다. 극적으로 잘한 것도 없고, 크게 실수한 것도 없어요.
마치 학교에서 항상 평균 점수만 받는 학생 같달까요? 그런데 이게 오히려 배당 ETF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 항목 | KODEX | 4종목 평균 | 평가 |
|---|---|---|---|
| 3년 총수익률 | 34.2% | 33.8% | 평균 이상 |
| 분배금 안정성 | 상 | 상 | 우수 |
| 운용보수 | 0.30% | 0.31% | 낮은 편 |
| 거래량 | 120만주/일 | 85만주/일 | 압도적 |
| 추적오차 | 0.15% | 0.22% | 낮음 |
이 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거래량입니다. KODEX의 일평균 거래량이 120만 주로 다른 ETF들의 평균 85만 주를 크게 웃돌아요.
거래량이 많다는 건 매매가 쉽고 스프레드가 좁다는 뜻입니다. 실제 투자할 때 체감하는 차이가 상당합니다.
제가 직접 KODEX를 매매해보면서 느낀 점은 호가가 촘촘하다는 거예요. 매수호가와 매도호가 차이가 1-2호가 수준이라 큰 부담 없이 거래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ACE는 같은 금액을 매수하려고 해도 호가 차이가 3-4호가까지 벌어지는 경우가 있었어요. 소액 투자자에게는 큰 차이가 아니지만, 큰 금액을 움직이는 분들에게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 하나 KODEX의 강점은 추적 오차가 작다는 점입니다. 추적 오차란 ETF가 기초 지수와 얼마나 비슷하게 움직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예요.
KODEX의 추적 오차가 0.15%로 4종목 중 가장 낮았습니다. 이는 삼성자산운용의 오랜 ETF 운용 노하우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KODEX에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바로 배당금 증액률이 TIGER보다 낮다는 거예요.
앞서 보여드린 표에서 KODEX의 3년 누적 분배금이 TIGER보다 170원 적었습니다. 이 차이가 앞으로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어요.
왜냐하면 KODEX가 전통적인 배당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서, 배당 성장률이 높은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입니다. 결국 KODEX는 안정성과 거래 편의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입니다.
특히 월급날마다 소액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는 분들에게는 거래량이 많고 스프레드가 좁은 KODEX가 유리할 수 있어요. 반면 배당 성장을 통한 장기 수익률을 중요시한다면 TIGER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선택의 기준, 당신의 투자 스타일은?
지금까지 4종목의 특성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어떤 ETF가 절대적으로 좋다"라는 건 없다는 점이에요.
투자자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달라집니다. 제가 3년간 직접 경험하고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 스타일별 추천을 해드리자면:
배당 성장형 투자자라면 TIGER를 주목하세요.
배당금 증액률이 가장 높고 총수익률도 좋았습니다. 특히 30-40대처럼 장기 투자 기간이 긴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안정성과 거래 편의성을 중시한다면 KODEX가 정답입니다. 거래량이 압도적이고 추적 오차도 가장 작아요.
은퇴 후 배당금을 생활비로 쓰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분배금 재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SOL도 나쁘지 않습니다.
분배금 지급 시기와 주가 움직임이 우연히 잘 맞아떨어졌던 사례가 있었어요. ACE는... 음, 솔직히 말씀드리면 특별히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분배금 변동성이 너무 크고, 그에 비해 특별한 장점이 눈에 띄지 않아요. ACE에 투자할 바에는 차라리 TIGER나 KODEX를 선택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ETF도 분산 투자하는 걸 고려해보세요. 4종목 모두 같은 지수를 추종하지만 각각의 운용 전략과 포트폴리오 구성에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의 70%는 KODEX에, 30%는 TIGER에 투자하는 식으로 분산하면 개별 ETF의 리스크를 줄이면서 각각의 장점을 누릴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건, ETF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라는 점입니다.
어떤 상품을 선택하든 매월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고, 분배금은 재투자하는 습관이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듭니다. 3년 후에 다시 이 글을 보면서 "아, 그때 선택이 맞았구나"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어떤 ETF에 투자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이제 막 시작하려는 중인가요?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댓글로 나눠주시면 더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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