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수 매일 마셨다가 치아에 생긴 일

레몬수 매일 마셨다가 치아에 생긴 일

아침마다 상쾌하게 레몬수를 한 잔 마시는 분들 많으시죠. 비타민C도 보충되고 신진대사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꾸준히 챙겨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건강의료매체 카야웰(kayawell.com)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자료에 따르면, 레몬수를 매일 과다 섭취할 경우 치아 법랑질이 손상될 위험이 있습니다.

레몬의 높은 산도가 치아 표면을 보호하는 법랑질을 서서히 녹여내 치아 침식, 색소 침착, 신경 민감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레몬의 산도가 치아에 미치는 영향

레몬은 pH 2.0-2.5 수준의 강한 산성을 띠는 과일입니다. 우리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은 pH 5.5 이하에서 손상되기 시작하는데, 레몬수의 산도는 이를 훨씬 밑돌죠. 매일 꾸준히 마시면 치아 표면이 점점 얇아지고, 심할 경우 상아질까지 노출될 수 있습니다.

  • 법랑질이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습니다.
  • 치아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착색이 쉽게 일어납니다.
  • 찬 음식이나 뜨거운 음료에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진행되면 치아 기능 자체에 문제가 생길 위험도 있습니다.

치아 보호를 위한 실천 방법

레몬수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치아를 지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접촉을 최소화하는 거예요.

빨대를 사용하세요. 음료가 앞니에 직접 닿지 않도록 빨대로 마시면 치아 표면의 산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마신 직후 양치는 금물입니다. 산에 노출된 치아 표면은 일시적으로 약해져 있는 상태예요.

이때 바로 양치질을 하면 법랑질이 더 쉽게 닳아 없어집니다. 대신 물로 입안을 가볍게 헹궈주세요.

최소 30분 정도 지난 후에 양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위장과 구강 건강까지 고려한 레몬수 섭취

치아뿐만 아니라 위장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몬수를 너무 많이 마시면 속쓰림이나 메스꺼움, 심하면 역류성 식도염(GERD)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평소 위장이 약하신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해요. 또 하나, 입안에 구내염이 자주 생기시는 분들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레몬에 풍부한 구연산은 이미 있는 구내염을 악화시키거나 새로운 궤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구내염이 있다면 완전히 나을 때까지 레몬수 섭취를 잠시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레몬수 부작용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레몬수는 피부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레몬에 들어있는 소랄렌(psoralen) 성분이 피부를 햇빛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들어 일광화상을 쉽게 입을 수 있어요.

실제로 라임을 피부에 바르고 햇빛에 오래 노출된 후 발진이 생긴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세요.
  • 햇빛이 강한 시간대(오전 10시-오후 3시)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지만 편두통이 있는 분들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몬 같은 감귤류에는 티라민(tyramine) 함량이 높아 일부 사람들에게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레몬수를 마신 후 두통이 자주 생긴다면, 일단 섭취를 중단하고 증상을 확인해보세요.


Q. 레몬수는 하루에 얼마나 마시는 게 적당할까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물 1잔(200ml)에 레몬 반 개 분량의 즙을 희석해 하루 1-2잔 정도가 무난합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마시지 말고,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Q. 레몬수를 마신 후 바로 물로 헹구면 치아 보호가 되나요?

네, 효과적입니다. 레몬수를 마신 후 바로 물로 입안을 헹궈주면 치아 표면에 남아 있는 산 성분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양치질은 30분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레몬 껍질째 넣어도 괜찮을까요?

2007년 연구에 따르면,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레몬의 약 70%에서 최대 25종류의 세균이 발견되었고, 대장균이나 배설물 오염도 확인되었습니다. 껍질째 넣을 거라면 반드시 깨끗이 세척하거나, 차라리 즙만 짜서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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